네 아침에 말씀드린 대로 이번엔 케이스 옆 CPU용 에어홀 제작기입니다~~

제 PC가 구형이라 요즘 나오는 케이스같이 에어덕트가 없습니다.
내부 환기는 단지 전면 팬의 흡기구와 후면 팬의 배기구 이렇게밖에 없는데다
흡기팬 쪽엔 먼지필터가 없어서 먼지는 케이스 내부로 쭉쭉쭉 빨려 들어갔고
내부 온도는 그야말로 지옥이었습니다...ㅠㅠ

옆면에 에어덕트를 달고는 싶었지만 먼지필터가 없어 CPU 히트싱크로 엄청나게
빨려들어갈 먼지들을 생각하니 무서워서 섣불리 못하고 있었습니다만 이번 기회에
먼지필터도 사오면서 한번 만들어보기로 했습니다.

준비물은 대충 이렇습니다.

1. 120mm 팬용 필터 x2(하나는 전면 팬에 달았습니다.)
2. 나사 두개
3. 전동드릴

사진은 전과 같이 핸드폰으로 대충 찍은 것이니 이해해주세요~~

사용자 삽입 이미지

작업 전의 케이스입니다. 보시다시피 에어덕트 구멍이 없습니다.

제 쿨러가 잘만테크의 부채꼴 모양 쿨러라서 일반 쿨러용 팬보다 조금 크고 또 멀찌감치
떨어져 있습니다. 따라서 에어덕트는 힘들고 구멍만 낼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충 지점을 맞추고 드릴질을 했습니다. 처음엔 팬 모양처럼 동그랗게 송송송 뚫을 생각
이었으나, 드릴질이 의외로 힘들어서 그냥 방사선 모양으로만 하기로 했습니다.
(힘든건 싫어하는 Faney)

그리고, 아래가 결과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으흐흐, 제가 뚫은 거지만 정말 못 뚫었습니다. 삐뚤빼뚤...OTL

처음엔 필터를 안쪽에다 설치할 생각이었지만, 너무 밉게 뚫어서 예쁘지가 않아 결국
필터를 바깥에다 설치하기로 했습니다. 필터가 저 미운 모양을 대충 가려주더군요.

그리고, 아래가 완성된 모습입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오호홋~ 생각외로 모양 나옵니다~ 실제로 보면 쫌 멋있기도 합니다.

아무튼, 이 작업으로 인해 CPU 온도가 무려 4도나 내려갔습니다.
현재 기록된 최저온도 46도. CPU를 최대로 혹사시켜봤더니 그래도 55도는 안 넘어서
다행입니다.

으음, 이제 대충 발열은 잡았으니(사실 더 잡고 싶지만 더이상은 자금 없인 방법이 없습니다...)
내일부터 본격적인 오버클럭에 들어가 보기로 하지요~

177MHz에 다다르기까지~~~!!

posted by Fa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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